사업비 8억 투입, 다음달 1일 문 열어

의령 농경문화홍보관을 둘러보는 오태완 군수(가운데 청록색 재킷)
의령 농경문화홍보관을 둘러보는 오태완 군수(가운데 청록색 재킷)

[경남뉴스 | 류광현 기자] 의령 농경문화홍보관이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다음달 1일 재개관한다.

군은 홍보관을 지난달 누적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한 곤충생태학습관과 연계해 기존 연간 방문객 3000명 수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 8억을 투입해 5개월간 공사를 마친 농경문화홍보관은 '태평한 땅 의령의 농경문화에서 진정한 삶의 자세를 배운다'라는 주제로 시설을 전면 개편했다.

'Dream Farmer(꿈꾸는 농부들)'를 목표로 농경 역사를 배우는 '컬쳐 파머스', 미래 농업을 경험하는 '퓨처 파머스', 어린이에게 도전정신과 용기를 심어주는 '챌린지 파머스'로 전시설을 각자 구성했다.

특히 '참여형·놀이형' 전시실로 탈바꿈한 2전시실이 눈에 띈다. 여기서는 단순 평면적인 감상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이야기가 가미된 전시로 관심도를 높였고,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전진 배치했다.

2전시실에서는 화면 속 그림의 색깔과 크기, 속도 등을 자유롭게 조작하여 스마트팜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팜 가상 농장에서 마음껏 미래 농경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흥미 있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구성했다.

또 의령 특산품의 종류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터렉티브 체험으로 구성하여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내가 심은 농산물' 코너는 어린이들은 그래픽을 통해 직접 씨를 심고, 수확하면서 자연의 신비와 농업인의 노고를 알아 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사계절 농경문화의 흐름과 계절별로 필요한 300여 점의 전통 농기구와 생활용품 관람을 통해 조상들의 농경 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의령 소힘겨루기의 전설 범이와 꺽쇠를 만날 수 있는 이색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의령군은 이번에 재개관한 농경문화홍보관이 지난달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한 인기 절정의 곤충생태학습관과 연계해 지역 관광 '필수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이런 배경에는 곤충생태학습관의 '생태'와 농경문화홍보관의 '전통문화'가 '교육'이라는 교집합으로 잘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28일 현장을 찾은 오태완 군수는 "입지적 약점과 여러 제약 요건으로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던 농경문화홍보관이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다른 관광 자원과 연계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며 "농경문화홍보관 재개관은 관광도시 의령에 날개 단 격이다.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의미 모두를 충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경문화홍보관 운영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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