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절반이 등록금서 나와... 신입생 감소는 재정 위기로

                                                          경남도교육청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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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 | 이창민 기자] 올해 경남지역에 위치한 대학교 중 3곳에서 정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학과도 있었다.

종로학원은 지난 3~6일 전국 일반대학교 190개교 4889개 학과(모집단위)의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다고 30일 밝혔다.

경남을 소재지로한 일반대학교 중 3개교에서 미달학과가 발생하였다. 이들 학교에서 발생한 미달 학과는 총 14개이다. 

반면 서울을 소재로 한 대학교는 정시 원서접수에서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드러나 지방과 수도권과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울·경 지역의 위치한 대학교 중 지원자가 없는 과는 부산에 위치한 고신대 외식창업학과와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대 군사학과이다. 

경남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장학금 지원과 MZ세대의 선호학과를 바탕으로 체질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여파는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연간 재정 중 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신입생 미달 문제가 곧 재정 위기로 이어진다.

2021년 기준으로 경남대학교는 운영자금의 50%, 가야대학교는 51%가 등록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생 감소에 따른 재정 문제는 지방 소멸이라는 연쇄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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