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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경찰서 공사현장 엉망진창 미온적 행정조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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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주시·경찰서 공사현장 엉망진창 미온적 행정조치 논란

대창 신진주 줌 테라스 신축현장... 신호수 자리 비우고 보행자 통로 없어

진주시·경찰서 공사현장 엉망진창 미온적 행정조치 논란

 

신진주 역세권의 한 신축 공사 현장. 왕복4차선 중 3개 차선을 막은 도로 탓에 보행자와 차량이 제 갈 길을 못 찾아 헤맸다.


그런데도 경찰과 시에선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업체 측의 행태를 파악조차 하지 않아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낮 12시 38분, 가좌동 신진주 역세권 줌 테라스 공사현장 앞, 왕복 4차선 중 차선 2개엔 건축 자재와 흙더미가 쌓여 있고, 나머지 차선 2개엔 차량이 오갈 수 있게 도로 복판에 라바콘을 뒀다.


그런데 교통 흐름을 유도하는 신호수가 한쪽 입구에 없어서 차량들이 왕복 4차선 중 차선 1개로만 다니는 촌극이 빚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이곳 도로가 이렇게 엉망이 된 지가 몇 달이 더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차량통행로는커녕 보행자 통로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서 민원을 넣어도 들은 체 만 체 하더라"고 했다.


실제로 보행자 통로가 있어야 할 인도엔 건축 자재와 흙더미가 쌓여 있다.


문제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이곳 현장엔 보행자 통로가 없거나 신호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진주시·경찰서 공사현장 엉망진창 미온적 행정조치 논란

2019년 11월쯤 신호수 없이 도로를 막고 있는 모습

 

진주시·경찰서 공사현장 엉망진창 미온적 행정조치 논란

2019년 12월쯤 인도를 막고 있는 물탱크


이런 행태가 벌어진 게 어제 오늘이 아닌데도 경찰과 시에선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공사 현장을 방치하고 있었다.


진주경찰서에선 지난 2018년 당시 공사업체의 신고 사항을 언급하며 "신호수 배치, 라바콘·교통안내판 설치 등 민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시엔 몰라도 우리는 민원을 처음 듣는다"라면서 "업체에 연락해서 시민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원이 없어서 한가하기는 시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해당 부서의 담당자는 도로점용 굴착허가서를 내준 후에 단 한 번도 공사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 담당자는 누가 보행자 통로의 부재를 책임지느냐란 질문에 "시에서 하라고 요청할 수 있는데, 경찰서에 보통 민원이 접수가 되니까 경찰서하고도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업체에 연락해 시정조치를 내리겠다. 만약 업체 측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극단적으로 허가 취소까지 고려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이곳을 공사 하고 있는 대창기업 측에선 보행자 통로를 당장 확보하겠다고 했다.


대창 관계자는 "인도 구간의 터파기 공사 때문에 토사를 놓을 때가 없어서 보행자 통로를 미처 확보하지 못했다. 내일(25일) 정도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호수가 없다는 지적엔 "신호수가 점심 때 잠깐 자리를 비운 것 같다"라면서 "점심 때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대안을 세우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