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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수 교육장의 '진주교육 2020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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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허인수 교육장의 '진주교육 2020 청사진'

청소년은 미래사회의 주역... 협업과 감성을 통한 미래 핵심역량 길러야

사본 -교육장님.jpg

 허인수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경남뉴스는 지난 3월 1일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으로 취임한 허인수 교육장을 만나 『진주교육 2020』의 청사진과 취임소감을 들어보는 대담을 가졌다.

 

대담을 통해 느낀 것은 그도 어쩔 수 없는 토박이 진주 사람이며,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교육자로서의 면모였다. 허인수 교육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교육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진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격동의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한편으로 비봉산과 남가람의 넉넉함 속에서 자란 저에게 진주는 어머니 품속 같은 곳입니다. 베풂만 받은 고향 진주에서 교육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남다른 감회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Q. 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취임하시자마자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진주교육지원청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까?

 

A.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의 학습 공백과 자녀 육아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학부모님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원, 독서실, PC방, 극장, 당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지역 사업자 여러분이 겪고 있을 피해와 고통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행히도 2월 21일 진주에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리교육지원청은 면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집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원 휴원 권고, 다중시설이용 이용 자제, 외출 지양 등 등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지원청 직원 및 내방객 중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비하여 3월 9일부터 특별상황실을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에 설치하여 직장 폐쇄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단위 학교별 가정학습 지원과 긴급 학생 돌봄 서비스 운영으로 학생의 학습권 침해와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월 2일부터 각 학교에서는 학생 관리를 담임체제로 전환하여 가정학습 지원, 학생 생활 지도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여 학생과 학부모님의 불안감을 들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긴급 돌봄서비스는 일일상황보고를 통해 집중적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 개인 위생 관리를 위한 단위학교 지원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면서 학교에도 개학에 대비하여 마스크 확보와 위생용품 구입을 위해 긴급 예산을 지원하였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택배로 마스크를 공급하는 등 촘촘한 교육복지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과 학부모님이 겪을 불편함과 부담감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직원 모두는 개학 연기 기간 안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Q. 교육장님 임기 동안 추진할 핵심 사업과 그로 인해 일어날 변화는 무엇일까요?

 

A. 저는 교육의 중심은 수업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진주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수업혁신을 중점 과제로 삼고 학교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물론 우리 교육은 그 동안 끊임없이 성장하며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이제는 수업 혁신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바뀌어 가는 전환기입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영역입니다. 교육의 패러다임도 지식 중심에서 역량 중심 교육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와 머리를 맞대어 실천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수업 혁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선생님이 자발성을 갖고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해 연구하고 토론하는 일상적인 문화가 학교에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진주교육의 특색과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A. 진주교육 특색과제의 슬로건이 ‘에나진주와 사랑에 빠지다.’입니다. 무척 감성적이죠? ‘진주 정신은 곧 충효 정신이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진주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탄탄히 운영하고, 중․고등학교에도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럽게도 진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중심 테마가 ‘공예 ․ 민속예술’ 분야입니다. 진주시와 협력하여 우리 학생들이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고 창조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Q.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당부나 약속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청소년은 미래 사회의 주역입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당장의 입시에 매몰되지 않고, 큰 호흡으로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주었으면 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는 경쟁이 아니라 협업에 의해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들은 협업과 감성을 통한 미래 핵심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학생 여러분이 당당하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환경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가벼운 질문을 드리고 마칠까 합니다. 교육장님이 생각하시는 행복의 조건과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제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자존감을 느낄 때입니다. 요즘 같이 경쟁이 치열하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자존감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제가 행복한 조건이 되겠지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매우 존중하며 교직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의 삶에 큰 나침반이 되었던 분이 넬슨 만델라였죠.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Q. 바쁘신 취임 일정에 장시간 대담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장님의 철학이 진주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A. 감사합니다. 경남뉴스가 진주 교육발전에 큰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