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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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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다수의 독립영화 상영, 영화제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으로 지역사회에 큰 이바지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2005년 '독립영상미디어센터'로 설립되어 미디어교육,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독립영화 정기상영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에 진주시민미디어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0년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도 받았다.

 

누구나 살면서 단편영화 하나쯤은 나올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제작에 뜻이 있는 시민들에게 제작지원을 해주고 싶다는 목표로 성중곤(대표), 남정훈(제작·대여·대관), 김민재(교육·기획), 조정주(교육·상영), 정현아(홍보·교육), 이고은(회계·홍보), 최동욱(경남영화문화네트워크사업 연구원)이 센터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왼쪽부터 성중곤대표, 이고은, 남정훈, 최동욱, 정현아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미디어가 어려운 소외계층인 노인, 어린이, 이주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경남 방방곡곡, 영상나눔버스가 간다>, <음주와 함께하는 야간 인디씨네>, <시민영상콘텐츠 페스티벌>, <진주같은 영화제>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센터내에 40석 규모의 상영관을 갖추고 독립, 예술 영화들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상영관

 

지난 6일에는 <시민영상콘텐츠 페스티벌>을 주관하여 많은 관객들의 참석 속에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페스티벌에는 10대 제작 영상 4, 20~50대 제작 영상 7, 60대이상 제작영상 3편이 짧게는 4분부터 길게는 52분으로 편성되어 상영되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영상은 어설픈 면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시민영상콘텐츠페스티벌 현장

 

기자는 페스티벌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을 보면서 이를 주관한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궁금해졌다.

     

먼저 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답은 홍보·교육 담당인 정현아(25)

      
  

-<2018 찾아가는 영화 상영회>당시 주민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다들 좋아하셨어요. 저희는 경남의 14개 마을을 찾아갔는데요.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도 있다 보니 찾아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 많았어요. 대부분 지역 내에 영화관이 없는데다 농사일 등으로 바쁘다보니 주민들 대다수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안 본지 몇 년이 되었더라구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장수상회>같은 어르신들이 좋아할 작품을 선정해서 상영했는데 마을회관에서 보다보니 주민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때론 슬픈 장면에 같이 눈물을 훔치기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진주같은영화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남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기회를 마련해서 제작하는 분들이 힘을 내서 앞으로의 제작에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에요.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고, 올해로 벌써 12회째네요. 처음에는 다큐멘터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단편, 장편영화의 공모를 받아 선정해서 상영하고 있어요."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같은영화제 현장

 

그렇다면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영화제작 환경은 어떨까?

 

가장 큰 문제로 영화제작 기관이 없다는 것과 인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진주의 많은 대학들 중 연극영화과, 신문방송학과가 없다보니 인력이 배출이 되지 않고 있고 그나마 제대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 등 대도시에 가야만 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것이 현실이죠.”

 

[크기변환]KakaoTalk_20191211_141514809_03.jpg

경남에서 촬영되는 영화제작현장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을 묻자 장애인 미디어 교육을 할 때였다고 한다. 카메라를 잡기도 힘들고 촬영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막상 완성되어 자신이 나오는 화면을 보면 기뻐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때면 어느 순간보다 뿌듯하다고 한다.

 

-상영작 중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면?

 

"경남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상영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작년 8월 경남지역에서 만들어진 <오장군의 발톱>이라는 작품을 3회 상영했었어요. 경남 지역은 영화 제작 자체가 어려운 곳인데, 제작하고 개봉까지 하는 건 더더욱 어렵거든요. <오장군의 발톱>은 특히 경남 도민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하고 촬영장에 식사 지원을 해주시는 등 도민들의 도움으로 제작을 완성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 12월도 경남에서 제작된 <앵커>를 상영합니다. 1217일 화요일에 <앵커>를 상영하고 최정민 감독님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될 예정이에요. <앵커>의 경우 2018년 산청, 진주 등 경남 일대에서 전체 촬영한 작품입니다. '2018 진주같은영화제'에서 상영하기도 했고요."

 

 "경남 지역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상영하게 될 때 미디어센터의 존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17<앵커> 상영 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시고 이 지역에서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운영함에 있어서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예산문제가 가장 커요. 저희가 지자체나 기관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보니 예산문제로 꾸준히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요. 이외에는 소외계층에 미디어 교육을 함에 있어 수강료를 받을 수가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 비용을 자체사업으로 벌어서 충당해야 해요. 그래서 경남에도 공공미디어센터가 생겨서 그런 역할을 담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기업탐방>사회적기업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앞으로 있을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내년 1월에 전국미디어센터 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청소년 <900원 영화제>가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 싶은 영화들을 선정하고 행사와 진행, 홍보까지 함께 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선 공공미디어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시에서 지원을 받지 않고 후원과 자체사업으로 운영을 해가고 있는만큼 후원회원들의 도움이 큽니다. 그에 대한 감사함을 꼭 드리고 싶고, 후원이 더 늘어나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어요."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진주대로 506-1(가좌동)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친구찾기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검색하여 추가하면 센터소식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