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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출하시기, 때아닌 가을 장마로 '눈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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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 출하시기, 때아닌 가을 장마로 '눈치 싸움'

당분간 보합세 유지... 태풍 피해 규모에 따라 하락세 가능성

배 출하시기, 때아닌 가을 장마로 '눈치 싸움'

 

때아닌 가을 장마에 이어 13호 태풍 '링링'까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한다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배 출하시기를 놓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진주농산물도매시장 원예농협 공판장에 나온 신고배 7.5kg 특 등급 경락가가 2만 5천 원에서 3만 원 선으로 낙찰되고 있다.


추석을 열흘 앞둔 시점이기에 배 경락가는 현 수준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 탓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진주원예농협 관계자는 3일 "중도매인 측에서도 물량이 나가야 (농가로부터) 추가로 살 수 있는데, 비가 오니까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가에서도 수확 시기를 놓고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태풍을 대비해 미리 수확하면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시세가 떨어질 수 있다.


태풍 이후 물량을 내면 낙과배라는 의심을 살 수 있다. 떨어진 상품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져 시세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눈치 싸움이 이어지며 당분간 시세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피해의 규모에 따라서는 추석 대목이라도 하락세로 반전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