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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훈칼럼】 5G시대 스마트라이프 제대로 누리기(5): 스마트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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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안종훈칼럼】 5G시대 스마트라이프 제대로 누리기(5): 스마트쇼핑

안종훈박사님.jpg

안종훈 박사 인공지능산업컨설턴트/AI윤리학자      

한국인공지능협회 윤리분과위원장

토요일 아침, 눈을 뜨고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고 있는 데, ‘딩동’하고 문자 메시지가 들어온다. “냉장고에 우유가 다 떨어졌습니다. 주문할까요?” 다름 아닌 스마트 냉장고가 보낸 메시지다. 냉장고에 사물인터넷 센서가 달려있고, 식품을 넣어 놓으면 그 코드를 읽고는 평소 자주 마시는 우유를 기억하고, 그게 다 소비되고 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며, 스스로 인근 식품마트에 주문까지 한다.
 

 ‘스마트 쇼핑’의 대표적인 활용 형태 중의 하나다. 쇼핑리스트를 만들어 매주 한 번씩 생활필수품을 구입하여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 떨어지고 나면 또 마트로 가서 구입해오는 반복적 소비패턴을 바꿔주게 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스마트 쇼핑(Smart Shopping)’이 등장했다.

 

아직은 모든 물품들이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생활에는 이미 ‘스마트 쇼핑’이 들어와 있다. 최근 등장한 신선식품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컬리’의 경우도 전날 저녁 정해진 시간 까진 스마트 폰으로 미리 주문하게 되면 다음날 새벽 약속된 시간에 대문 앞에 배달되어 진다.

 

거의 8년 전 2011년 10월 14일자 <여성신문>의 기사 중 “스마트 쇼핑시대 열렸다”라는 기사가 보인다. “지난 4일 이마트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과 무선신호 송신 방식인 실내측위기술(Zigbee)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상에서 상거래 중심으로 이뤄지던 쇼핑은 이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온·오프 라인을 연결하는 모습으로 진화 중이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고객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스마트 쇼핑이다.”(여성신문) ‘스마트 쇼핑’의 정의를 그대로 내려주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고, 소비자의 쇼핑을 편하게 도와주는 기술이다.

 

그때 개발된 ‘스마트 카트’ 서비스는 소비자의 구매 리스트를 매장 내 카트와 연동해 쇼핑을 쉽게 해주고, 무선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할인 정보를 제공하며, 결제까지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서비스였다.

 

 심지어, 고객의 평소 구매스타일을 분석해 경제적 쇼핑을 돕고,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할인 쿠폰을 스마트 폰으로 전달 받아 저렴하게 구입하고, 추천 상품 정보 조회, 할인쿠폰 사용과 전자영수증 발급, 멤버십 정보 조회 등 쇼핑관련 여러 가지 업무를 스마트 폰 하나로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기술이다.

 

그 때부터 냉장고 전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휴된 식품마트에 내가 필요한 식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바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적용되기 시작했었다. 또, 스마트 냉장고는 ‘스스로 주문하기’ 기능 외에도 냉장고 내부 식품의 위치, 보관 기한 등을 미리 설정해두면 스스로 관리되고, 보관된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까지 소개해주는 그야말로 ‘똑똑한’ 냉장고로 진화가 시작되었다.

 

‘스마트 쇼핑’은 이렇게 부엌에서만 일어나는 것 아니고 우리 생활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 쇼핑 사이트를 통해 식품은 말할 것도 없고 부엌용품, 거실용품, 목욕용품, 의류, 가구, 전자제품 등 모든 생활 품목들을 구입할 수 있다. 제품 선택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챗 봇’까지 등장하여 웹사이트를 클릭 클릭하면서 돌아다니는 시간 까지 절약시켜 주고 있다. 쇼핑 사이트의 ‘챗 봇’에 품목과 가격대를 입력하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주고 소비자는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해당 사이트에서 여러 번 구입을 했었다면 ‘챗 봇’이 과거 구매이력을 참고하여 맞춤 제품을 추천해준다.

 

소비자는 자주 가는 마트나 백화점이 어떤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해당회사의 ‘앱’을 다운받아 할인 쿠폰이나 할인 행사의 안내를 받게 되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는 똑똑한 ‘스마트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생활의 지혜가 디지털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소비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팁은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아무 온라인 사이트에서나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돈만 지불하고 물건은 받지 못하는 사기를 당하는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최근에는 ‘스마트 쇼핑의’ 최신 기술로 판매원이 없는 무인상점이 등장했다. 외국계 서비스로 2018년 2월 시애틀에서 시작된 아마존의 ‘아마존 고(Amazon Go)’서비스는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이 적용되어 소비자는 매장에서 필요 물품을 쇼핑백에 담아 그냥 걸어 나오게 되면, ‘앱’에 연결된 나의 신용카드로 자동계산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 기술의 원조는 앞에서 말한 2011년 한국에서 개발된 ‘스마트 카트’ 서비스 일 것이다.

 

국내 회사로는 서울 코엑스에 입점한 ‘이마트 위드 미’와 롯데월드 타워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정맥결제‘ 시스템이 있는데 소비자는 물품을 들고 나오면서 전용 단말기에 손을 올려 사전에 등록한 본인의 정맥정보를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롯데월드 타워 31층에 있는 ’세븐일레븐 시그너쳐’에서 운용 중이라 한다.

 

기존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방식에 인공지능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스마트 쇼핑’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진화된 ‘스마트 쇼핑’ 기술로는 2017년 롯데의 ‘엘봇’이나 현대백화점의 ‘쇼핑 봇’이 있다. 이들은 매장에 돌아다니면서 쇼핑 도우미 역할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수행했다.

 

신세계는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상품을 자동으로 소개해주는 인공지능 쇼핑시스템인 'S마인드'를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트한 소비자’는 이런 ‘스마트 기술’을 최대로 활용하여 ‘스마트 쇼핑’을 포함한 ‘스마트 라이프’를 제대로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