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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마트 갑질, 고용노동부진주지청 실태조사 "눈가리고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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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탑마트 갑질, 고용노동부진주지청 실태조사 "눈가리고 아웅"

실제 갑질당한 행사 판촉직은 제외, 파견업체 정규직에게만 설문 조사
탑마트 측에서 고의로 "정규직"에게만 설문 조사 응하게 한 의혹 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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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마트 서진주점

 

최근 "탑마트 갑질" 이슈와 관련하여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이 13일 탑마트 서진주점에 행한 실태 조사가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다.


"갑질 피해"의 중심에 서있는 일명 "행사" 근로자는 제외되고, "고정"근로자만 설문 조사에 응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정" 근로자는 오히려 "갑질"을 하거나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체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행사"란 판촉직 중에서도 파견업체 정직원이 아닌 근로자를 말하고 "고정"은 파견업체 정직원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판촉직 근로자를 상대로 설문 조사 형식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지에 본인이 겪었거나 본 것이 있으면 체크하거나 서술하는 방식이고 익명으로 제출한다.


본지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판촉 "행사"근로자 A씨는 "근로감독관이 실태 조사를 하러 나왔을 당시 분명히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 요청을 받지 못했고, 일명 '고정'들만 설문조사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담당 근로감독관은 "감독을 나갔을 당시 근무하던 판촉 근로자는 대부분 조사한 걸로 안다. 탑마트 측에 '판촉 업무로 오늘 나오신 분들은 다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서진주 판촉직이 20명 정도라고 들었다. 18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으니 대부분의 분들에게 설문조사를 받은 걸로 파악하고 있었다. 피해를 입은 분들의 피해 사실이 확인 안 된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저희가 가서 들은 바로는 탑마트도 탑마트지만 '고정' 쪽에서 '임직' 쪽에 하는 갑질도 만만치 않은 것 같더라. 저희가 설문조사지를 익명으로 다 받았기 때문에 소속 등은 알 수 없다."

 

"이번 주 내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인데 실제 갑질 피해자인 '임직' 근로자가 설문 조사에 누락된 부분을 공문에 포함시키겠다. 또한 이번 주 내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인데  이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한번 더 현장을 방문한다든지 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명 '고정'과 '임직'은 탑마트와 관련이 없지 않느냐? 업무 지시 관계 등을 따지고 보면 '고정'과 '임직'의 관계는 해당 업체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냐?"라며 탑마트 점장이나 대리가 주로 "임직" 판촉 근로자에게 갑질을 행하는 노동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본지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판촉 근로자 중 "고정"만 20명 가량이고 "행사"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인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탑마트 측에서 근로감독관에게 판촉 근로자가 20명 가량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행사" 근로자를 고의로 제외시켰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담당부서인 탑마트 본사 총무부 담당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부재 중이라 통화가 불가능했다.


이번 탑마트 건으로 노동부 진주지청에서 행정지도와 시정지시 정도의 조치만 취한다면 이는 강제력이 없는 행정적 권고·지도사항에 불과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지 미심쩍은 상황이다.

 

또한 이번 "갑질" 이슈와 관련해서 탑마트 본사의 직원 징계 등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명 "행사" 근로자 B씨는 "우리는 사람도 아니다."면서 탑마트의 변치 않는 갑질 행태와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의 형식적이고 안일한 근로감독을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