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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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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적폐청산과 언론

'정론직필'의 초심을 잃지 않는 언론인으로서 언론의 적폐를 청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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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에 회자되는 많은 단어 중 ‘적폐’가 떠오른다. 사법부 적폐, 의료계 적폐, 복지 기관 적폐, 정당적폐 등 최근 들어 워낙 많이 들어온 터라 이제 적폐라는 단어는 생소하지도 않다.


적폐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여,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것이 국가권력에 의한 것이든, 아주 사소한 생활관계에서 발아되어 쌓인 것이든 적폐는 깨끗이 정리하고 청소하여 정리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적폐 청산이다.


그러나 적폐 청산을 통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왜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를 밝혀내고 다시는 그러한 잘못된 부분이 발아되어 쌓이지 않고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고 또 다른 오해로 갈등만 조장할 뿐이다.


최근 들어 적폐 청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서, 내 주변의 삶 속에서 적폐는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그중 언론의 적폐는 무엇일까?


언론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지역의 권력과 유착되어 이권을 챙기는 것일 수도 있다. 언론의 사명인 정론직필이 아니라, 언론의 가치가 돈벌이의 수단으로 훼손되었을 때 적폐는 더 큰 문제가 된다.


필자는 보도 가치가 있는 기삿거리가 사주나 편집장의 이해타산에 의해 버려지고, 심지어 특정인의 입장만 고려해 편파보도를 일삼는 언론사를 보았다. 참으로 안타깝고, 힘없는 약자들이 기댈 곳은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든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문제를 공론화해주는 것이 사회정의이고, 언론의 사명임에도 이를 망각하는 언론이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이고, 청산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지역 언론사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각자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희망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지역민들부터 비난을 받는 언론사도 있다. 비난받는 그 언론사 역시 시작할 때는 나름대로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권력과 가진 자의 힘이 사회적 약자를 울리는 사례들을 볼 때 언론의 가치보다는 경제논리에 변질되어 타락해가는 모습을 보일 때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적폐’라 불리며, 청산의 대상이라고 지목되는 것이다.


필자는 초심을 잊지 않으려 한다. 왜 지인들이 그렇게 반대하는 언론사의 대열에 발을 디디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기사들로 확인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언론 적폐에 가세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다져본다.

 

                                                                                                    - 경남뉴스 대표이사 권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