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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고시원 9일 새벽 화재로 7명 숨지고, 1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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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로 고시원 9일 새벽 화재로 7명 숨지고, 16명 부상

쪽방 밀집, 경보기까지 고장난 전형적인 인재(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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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소방 관계자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소재 고시원에서 9일 새벽 5시께 화재사고가 발생해 거주자 27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건물 3층 출입구 근처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2시여 만에 진화됐으나 사망자가 많은 것은 고시원에 있던 사람들의 대피로가 막혔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 장소는 통로가 비좁고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고시원이라는 점, 오래 전 건축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점도 대피를 어렵게 하고 불길이 크게 번져나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대에 불이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고, 고시원 거주자 대다수가 일용직 노동자로 고령인데다 탈출구와 완강기를 이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불이 난 고시원 건물에는 자동경보설비와 비상벨, 비상 탈출구, 완강기가 갖춰져 있었으나 경보기가 고장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지만 이미 불길이 문이나 창문 밖으로 뻗어 나올 정도로 거세게 일어 진입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즉각적인 현장 출동에도 결과적으로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대응 미흡’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