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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고객의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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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투고> 고객의 갑질

 

어느날 저녁 TV에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충을 전하는 뉴스를 보았다.

 

온종일 서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말 못할 고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유산을 경험하고 굽 높은 신발로 인해 발가락은 심하게 변형되어 건강이 심각할 정도로 우려되었다.

 

손님이 없을 때에는 판매직원들도 의자에 앉을 수도 있겠지만 사용자측의 말없는 압력 때문에 잠시도 편히 쉴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한다.

 

심지어 직원들은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무척 마음아팠다.

 

직원용 화장실은 숫자도 적을뿐더러 매장에서 자리를 비우기가 힘들어 화장실 가는 문제로 물조차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직원은 왜 고객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까? 사용자 측에 확인결과 항의하는 고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원용 화장실만 이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직원용 화장실의 숫자를 늘리는 것은 공간 등이 제한되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왜 고객용과 직원용 화장실이 따로 따로 있어야 할까?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다. 이것이 21세기를 사는 시민의 올바른 자세일까.

 

직업에도 귀천이 없다고들 말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화장실 사용문제로 차별을 받아야한다니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적폐청산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 이런 것들이야말로 청산되어야 마땅한 고객의 갑질이라 생각된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존경받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 좋지 않겠는가.

 

                                                                                                          - 경남뉴스 독자 강민제 -